[유통가를 달리는 사람들] '1+1'의 마음가짐이 ‘비결’이에요

입력 2011-04-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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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백화점 남성·골프 담당 김석근 바이어(SM)

“단일점포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발로 뛰고 또 뛰었지요. 서비스든 매장관리든 맡은 업무에 한가지를 더한다는 ‘1+1’의 마음가짐이 매출성장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아이파크백화점은 매년 25% 이상씩의 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남성·골프 담당 김석근 바이어(SM)의 감회는 새롭다. 그는 아이파크백화점의 창립멤버로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발로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용산구에 위치한 단일점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브랜드를 론칭하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인근지역의 개발을 통해 서울의 중심으로 변모해 가는 용산에서 우수한 브랜드를 속속 유치한 것이 매년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데 주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남성의류나 골프웨어의 판매가 주춤한 7,8월에는 고객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게으르지 않았다. 그런 결과 서서히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오픈 초기 매출의 300% 성장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아이파크백화점 남성·골프 매장이 일단 다른매장과 달리 다양한 가격대와 라인업을 갖춘 상품으로 꾸며진것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 “일반적인 남성·골프 브랜드보다 1.5배 가량 대규모로 입점시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특히 올해에는 골프 클럽·용품 전문샵인 아베골프 매장을 일반 백화점 매장에 비해 2배 이상 큰 189㎡(57평) 규모로 입점시키고 야외를 바라보며 시타를 할 수 있는 시타실도 꾸며 고객의 마음을 얻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매장을 벤치마킹하려는 동종업계 바이어 또는 관계자들의 방문이 늘어나 고생은 금새 잊고 바이어로 일하고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너털 웃음을 보였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올해 3월부터 ‘봄 MD개편’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봄 MD개편은 그 중에서도 바이어로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이번 봄 MD개편을 통해 또한번의 신화를 창조할 것입니다.”

그는 브랜드별 효율성을 고려해서 입·퇴점을 결정하고 매장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골프웨어 중심의 매장 사이 골프 용품 매장을 추가하는 등 남성·골프 38개 브랜드의 50%에 달하는 매장을 개편했다.

MD가 되려고 하는 이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바이어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자질은 근면함과 성실, 건강한 신체, 빠른 판단력입니다. 브랜드별 판매사원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매장내 상품 디스플레이 체크 및 환경 개선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하게 발로 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눈앞의 매출에 긴장하고 예민해지기도 하지만 ‘매출이 곧 인격이다’라는 말을 항상 떠올리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들의 로열티를 제고하는 바이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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