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리온 비자금 의혹' CJ E&M 압수수색

입력 2011-04-12 14:06 수정 2011-04-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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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2일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현 CJ그룹 계열 CJ E&M)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에 있는 이 회사 본사 사무실로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오리온 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부분 계열사였던 온미디어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업무일지 등을 확보했다.

온미디어는 작년 6월 CJ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엠넷미디어 등 그룹 산하 계열사들과 합병돼 미디어 전문업체인 CJ E&M로 바뀌었다.

검찰은 온미디어가 오리온 그룹 계열사로 있을 당시 다른 계열사들과 자금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그룹은 서울 청담동의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사업비 40억6000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서미갤러리와의 미술품 거래를 가장해 '돈세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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