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하이마트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증시 입성을 서두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공모주 시장에도 봄 기운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대형사들의 기업공개(IPO)의 경우 경쟁이 높기 때문에 개인이 청약물량을 배정받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복잡한 청약절차를 따르지 않고 공모주 투자효과를 노릴 수 있는 유진자산운용의 '챔피언공모주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월 출시된 유진자산운용의 '유진 챔피언공모주 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형)'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IPO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업탐방 및 외부 리서치, 시장 컨센서스(예측 평균치)를 바탕으로 선별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시장상황 및 IPO기업의 해당 업황을 우선적으로 분석하며 동종업체와 상대가치를 비교해 공모가격 수준이 고평가 돼 있는 경우에는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종목의 상대적 저평가 정도를 판단해 수요예측시 제시가격, 수량을 결정한다"며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해당 업종 및 기업의 향후 전망을 감안한 상대적 저평가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산의 90%까지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IPO건수가 많은 수록 펀드 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이라면 타 펀드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IPO시장 규모가 총 10조 9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올해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모주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물량 배정 비율에서도 타 운용사 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 관계자는 "타 운용사의 경우 배정받은 물량을 다시 여러 펀드에 배분해야 한다"며 "그러나 유진자산운용은 공모주펀드가 이 상품밖에 없기 때문에 배정받은 물량 모두를 이 펀드에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재 편입된 종목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종목을 무엇일까? 바로 '현대 위아'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21일 상장일 회사가치 대비 시초가가 다소 낮게 형성됐다고 판단돼 보유후 매도 전략을 구사, 초기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 매각해 약 20%의 수익률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IPO가 없을 경우에는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에 투자한다. 따라서 IPO시장이 위축된다면 타 주식혼합형펀드 보다 기대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관계자는 "IPO가 없을 경우에는 채권형 펀드처럼 운용된다"라며 "주식혼합형 임에도 불구하고 IPO시장이 축소될 경우 일반적인 주식혼합형펀드 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