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세계 경제회복, 안심할 단계 아니다”

입력 2011-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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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세게 경제회복 전망과 관련 “위험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서울 국제금융포럼’에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IMF는 금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4%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은행들 역시 비교적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행된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더불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변화의 움직임과 지난달 발생한 일본 대지진 또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융기관과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시스템 개혁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며 “지난 2008년과 같은 국제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별로 존재하는 역내안전망에 IMF가 지원 규모를 늘리고 감시 기능을 제공하면, 역내 차원의 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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