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 채권의 신용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신용전망이 ‘부정적’일 경우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피치는 현 신용등급인 ‘AA-‘는 유지했다.
피치는 “부동산 버블 위험과 여신 급증, 인플레 압력 고조 등으로 거시경제의 금융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피치는 “중국의 민간 여신이 최근 몇 년간 급증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40%에 달했다”면서 “이에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중국이 지난해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이 1.1%라고 주장하나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이미 6%에 달했을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은행 자산 중 상당수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