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구자홍 LS그룹 회장

입력 2011-04-13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식 평가액 1068억원...LG와 계열분리 성공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에서도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수혜주로 꼽히는 곳이 있다. 금·은값 상승과 정부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 가시화에 따라 LS그룹 계열사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LS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자홍(65·사진) 회장은 현재 (주)LS 주식 95만3590주(2.96%)를 보유, 평가가치가 1068억여원에 이른다. 지주회사인 (주)LS 주요주주가운데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4.02%), 구자열 LS전선 회장(3.27%)보다는 지분율이 적지만, 그룹의 지주회사를 이끌면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2004년 LG전선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2008년 7월 (주)LS로 상호를 변경, 각종 케이블과 태양광, 전기차부품, 전력반도체 등의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그룹이 주목을 받는 것은 지금 당장의 경영환경보다는 미래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룹 주력계열사인 LS산전이 친환경차량(그린카) 부품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까지 전 세계 그린카 수요가 하이브리드 465만대, 전기차 34만대, 수소연료차 7만5000대로 예상된다”며 “그린카의 핵심부품인 인버터를 생산하는 LS산전이 수혜주로 꼽힌다”고 밝혔다.

특히 모터와 인버터의 경우 국내외에 경쟁력을 지닌 업체가 없기 때문에 LS산전의 인버터 기술력은 프리미엄을 받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있어서도 LS산전은 최대 수혜업체로 꼽히고 있다.

현재 LS산전은 전력기기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으며 디지털 계량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보인다.

또한 (주)LS의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은 최근 은 값의 상승으로 인한 수혜주로 꼽힌다.

은이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지난달 첫째주 은 3.75g당 도매가격은 466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가 넘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일본 지진피해복구가 본격화되면 한국산 전기·전선 관련 케이블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트라 도쿄 코리아 비즈니스센터는 LS전선을 포함한 국내 업체들에 전력 및 전선 케이블, 제어판용 전선 등의 공급을 요청했다.

구자홍 회장은 LG그룹과의 계열분리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통해 그룹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구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LS그룹을 미국의 GE나 독일의 지멘스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사업 시너지가 있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는 M&A(인수합병)를 지속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에 초점을 맞춘 LS그룹이 재계 판도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구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5: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85,000
    • -0.82%
    • 이더리움
    • 4,665,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1.4%
    • 리플
    • 2,013
    • -0.05%
    • 솔라나
    • 348,600
    • -1.61%
    • 에이다
    • 1,435
    • -2.25%
    • 이오스
    • 1,142
    • -2.97%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18
    • -8.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4.9%
    • 체인링크
    • 24,910
    • +1.34%
    • 샌드박스
    • 1,093
    • +33.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