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 500만달러 몽골 국세시스템 사업 수주

입력 2011-04-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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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세무정보화 기술 해외 진출

대한민국의 세무정보화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의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몽골 국세청의 ‘몽골 국세시스템 선진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몽골 국세시스템 선진화 사업은 미국의 세정관리 솔루션 전문회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주한 것으로, 이는 대한민국 세정 시스템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입증 받은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몽골 정부가 전자정부 구현과 함께 투명하고 신속한 국세 관리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국가 세수입의 확충 및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약 500만달러의 예산 규모로 세계은행 (World Bank)의 지원을 받아 앞으로 16개월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몽골 국세청은 세무정보화 관련 세원등록, 고지, 수납 및 관리와 같은 핵심업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부가가치세, 개인 및 법인 소득세, 특소세 등 4개 세과목에 대한 전산화 시스템을 비롯해 E-Tax, 전자서명 등을 함께 도입한다. 이후 전체 세과목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금융권과의 통합 연계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측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핵심솔루션 모듈화 사업’에서 대우정보시스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BlueStream TAMS (국가세정관리시스템)’가 국가 해외 전략 솔루션으로 선정된 것과 지방세 및 세외수입정보화 시스템 사업 등 독보적이라고 볼 수 있는 국내 세무정보화 시스템 개발의 경험들이 이번 몽골에서의 사업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부터 ‘대중소 상생 해외 진출 협의체’로 선정되기도 한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번 몽골 국세청 사업을 시작으로 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공동 진출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욱성 부사장은 “우리나라 전자정부 기술의 해외수출에 대우정보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우정보시스템의 세무정보화 기술력이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중앙 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등지의 개발도상 국가들의 전자정부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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