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창구거래 여전히 불통’

입력 2011-04-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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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13일 오전 10시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전국 지점의 창구 입·출급거래 전산망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 이날 오전 ‘전산장애 이해자료’를 통해 오전 9~10시 사이에 창구 입·출금거래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현장에서 전산망 자체가 아직까지 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은 헛수고만 한 채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항의도 빗발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경 명동지점을 방문한 고객은 “오후 12시 이전까지는 복구가 되는지 확답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지점 관계자들은 “확신할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현재 영업점에서는 소액 출금만 가능하다. 출금은 서류에 농협 통장 계좌번호와 신상명세 등을 적은 뒤 지점장 권한으로 소액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아 각 지점마다 융통성 있게 처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금은 무통장 입금만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농협 통장을 통해 타행에 계좌 이체 서비스 등이 복구되지 않아 고객 불만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다른 고객은 “10시 이전까지 송금을 못하면 중요한 계약에 차질을 빚는데 죄송하다는 말만 되뇌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전산망 복구가 언제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농협은 오후 1시까지 창구 전체 거래 업무, 5시까지 자동화기기, 11시까지 인터넷 및 폰 뱅킹을 복구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서버 관리를 담당하는 농협 정보기술(IT)본부분사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영달 IT본부분사 전략기획팀장은 “영업이 이뤄지는 것이 먼저여서 복구에만 힘쏟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은 복구가 모두 끝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12일 오후 5시부터 중계서버 장애로 모든 고객 서비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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