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적자감축안 호재

입력 2011-04-14 0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채권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전일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발표한 4조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방안이 국채 투자심리를 자극한데다 이날 실시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 5시15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1bp=0.01%) 내려 3.46%를 기록 중이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73%로 전일 대비 1bp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3주만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3일 발표한 연방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 경기가 2월과 3월에 제조업 주도로 거의 전국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확대한 반면 임금 상승 압력은 제한됐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후 미 3월 소매판매 호조 소식에 한때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캔터 피츠제랄드의 브라이언 에드먼드 국채 투자전략가는 “지금까지 접지 못했던 의제에 대해 의미있는 대화가 미 전역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이는 미 국채에 호재”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없애고 건강보험 및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앞으로 12년 내에 재정적자를 4조달러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장기 재정적자 감축방안은 민주ㆍ공화당 양쪽의 제안들을 절충한 것이지만 사회복지 예산 감축과 증세에 각각 반대해온 진보ㆍ보수 진영으로부터 반발을 살 것으로 보여 향후 정치적 격돌이 예상된다.

국채 투자자들은 재정적자를 둘러싼 각 이해 관계자들의 논쟁이 정계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과 세출 삭감으로 인한 경기 위축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최고 낙찰금리는 3.494%를 기록했다. 응찰배율은 3.13배로 직전월의 3.32배보다 낮았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51배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2: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01,000
    • +2.4%
    • 이더리움
    • 5,019,000
    • +6.95%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3.25%
    • 리플
    • 2,036
    • +6.15%
    • 솔라나
    • 335,600
    • +3.13%
    • 에이다
    • 1,400
    • +5.74%
    • 이오스
    • 1,124
    • +2.18%
    • 트론
    • 278
    • +1.46%
    • 스텔라루멘
    • 677
    • +12.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800
    • +6.07%
    • 체인링크
    • 25,130
    • +3.76%
    • 샌드박스
    • 830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