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저렴한 통조림 반찬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식품을 각각 구매하는 것 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조리도 간편해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반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는 최근 한달간 전체 통조림 상품군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는 저가 및 기본형 상품군 중 통조림제품 판매가 126% 늘었다.
G마켓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햄, 닭가슴살, 장조림 등 축산물통조림으로 최근 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38% 늘었다. 돼지고기를 가공한 ‘동원 리챔’(200g, 1740원), ‘CJ 스팸’(200g, 2400원) 등이 대표상품.
매콤한 양념이 가미된 ‘롯데 고추장고기볶음’(95g, 1100원)을 비롯해 ‘롯데 돼지고기장조림’(150g, 1650원), ‘샘표 쇠고기장조림’(140g, 2290원), ‘동원 메추리알장조림’(150g, 1500원) 등 각종 장조림도 간편 도시락반찬으로 반응이 좋다.
옥션 베스트 100코너의 가공식품 순위에 통조림이 5위에 오르는 등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고 조리 시 활용도가 높아 반응이 좋다. 인터파크에서도 최근 한 달간 100~150g 소용량의 통조림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30% 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G마켓 가공건강식품팀 이진영팀장은 “햄, 참치 등 각종 통조림류는 설이나 추석에 선물로 판매가 급증하는 상품군인데 명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조리가 간편한데다 최근 식탁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어 평소 먹는 반찬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