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의 굴욕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연합(UN)이 조사한 결과 일본은 올해 세계 최대 피원조국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 동안 일본은 각국에 대한 원조 규모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대지진으로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UN에 따르면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13일(현지시간)까지 전세계에서 545억엔(약 7077억원)의 의연금과 물자를 지원받았다. 앞으로 들어올 의연금 및 지원분까지 포함하면 864억엔으로, 수단의 638억엔을 훌쩍 웃돈다.
실제로 받은 원조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일본은 1위인 수단(624억엔) 다음이다. 3위는 아프가니스탄(350억엔), 4위는 아이티(280억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