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4일 열린 ‘1분기 수출입동향점검회의’에서 2분기에도 대부분의 주요 수출 품목들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경부는 2분기(10대 품목기준 979.4억달러)는 1분기(10대 품목기준 987.3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1분기 수출을 이끈 선박은 8.0% 감소, 디스플레이는 6.3% 감소를 예상했는데, 이는 과잉공급 조정 중에 있는 품목으로서 수요부족, 단가하락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1분기 수출입 실적보고를 통해 수출은 석유제품(68.3%)·선박(67.9%) 등 주력품목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131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석탄(63.2%)원유(26.7%)·가스(17.3%) 등 에너지수입 확대로 1234억달러로 25.7% 증가해 분기 실적기준 사상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무역수지는 84억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실시한 수출업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환율은 올해 1100원 이하로 지속될 경우 수출 감소로 당초 수출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며, 원자재는 가격 급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큰 부담이 작용한다.
또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가시화된 피해사례는 없지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서는 장기화될 경우 연간 8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연간 수출을 5130억달러, 수입은 4880억달러, 무역흑자 250억달러 내외로 전망했으나 향후 무역환경 변화가 불확실해 여건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