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3G 접속결함 불안한데?

입력 2011-04-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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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제품 문제없다 vs 망부하 KT 악재될 것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2'
애플 아이패드2가 미국 버라이즌 모델에서 3G접속 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G접속결함이 발생할 경우 망부하로 몸살을 앓고 있는 KT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월 출시한 아이패드2를 3월 한달 260만대 팔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도 올해 태블릿PC시장에서의 아이패드 독주를 예상했다. 가트너는 올해 iOS의 시장점유율은 68.7% 아이패드 판매량은 4796만4000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아이패드2 3G모델에서의 인터넷연결 결함문제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시장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이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현지시간 11일 애플은 일부 버라이존 아이패드2 고객들이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일부 아이패드2 사용자들은 3G 데이터 접속을 껐다가 다시 시도할 경우 인터넷 연결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전 세계에 제품 사양을 동일하게 출시하므로 국내 출시 모델에도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애플코리아와 KT는 이를 즉각 반박했다.

국내 출시되는 아이패드2 3G 모델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모델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쓰는 미국 버라이즌 모델과는 통신모듈 자체가 달라 동일한 결함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만약 국내 출시제품에도 3G접속결함이 발생할 경우 데이터트래픽 폭주로 주파수 추가확보가 절실한 KT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KT에 따르면, 올해 1월 아이폰 사용자의 기준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1월에 비해 321%증가했으며, 이는 아이폰외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및 윈도모바일 25종)의 전체 증가량인 778%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KT 망부하 중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로 인한 데이터트래픽은 압도적이다.

또 작년 하반기 데이터무제한제도 도입 이후 KT가입자들은 3G 접속시 인터넷 속도저하, 통화품질 저하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비해 애플 가입자 비중이 높은 KT에게 아이패드2 3G결함 이슈가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KT관계자는 “아이패드2 3G모델의 망연동테스트 결과 이상없음을 확인했으며 출시준비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3G결함 문제가 발생한 이후 추가적인 별도의 테스트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제품의 결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4에서도 휴대폰 테두리를 손으로 쥐면 3G수신률이 떨어지는 현상 일명 ‘데스그립(death grip)’이 발생한 적 있다. 논란 끝에 애플은 제품결함을 인정하고 고무범퍼를 제공하는 미온책으로 대응했으나 아이폰4는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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