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제학자 "로빈후드세 신속 도입해야"

입력 2011-04-14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프리 삭스 등 1000명, G20·게이츠에 공동 서한

전세계 경제학자들이 금융 거래세(일명 토빈세 또는 로빈후드세)를 신속하게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전세계 53개국 경제학자 1000명이 주요 20국(G20) 재무장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 앞으로 보낸 공동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며 로빈후드세를 빈국 지원의 재원으로 활용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경제학자 1000명에는 컬럼비아대의 제프리 삭스와 하버드대의 대니 로드릭, 케임브리지대의 장하준 교수 등 저명한 교수들이 포함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한은 "금융위기가 규제되지 않는 금융의 위험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일깨워 줬다"면서 "이에 따라 금융 부문과 사회 간 깨진 관계를 회복하는 방안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이런 취지에서 로빈후드세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금융 거래액에 0.05% 또는 그 미만으로 과세해도 연간 몇천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과다한 투기도 견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세 도입이 금융 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영국의 경우 10배나 높은 0.5%의 주식 거래세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시티(영국 금융가)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라고 반박했다.

앞서 유니세프를 포함한 전세계 42개국의 총 183개 비정부기구(NGO)들도 지난해 11월 서울 G20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로빈후드세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NGO 옥스팜에 따르면 영국인의 51%가 로빈후드세 도입을 찬성하는 반면 반대는 17%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50,000
    • -0.84%
    • 이더리움
    • 4,627,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07%
    • 리플
    • 2,187
    • +22.73%
    • 솔라나
    • 354,800
    • -1.96%
    • 에이다
    • 1,498
    • +28.8%
    • 이오스
    • 1,081
    • +15.12%
    • 트론
    • 284
    • +1.43%
    • 스텔라루멘
    • 533
    • +37.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1.51%
    • 체인링크
    • 22,670
    • +7.9%
    • 샌드박스
    • 522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