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상품값 불안 해소위해 파생상품 규제 강화해야”

입력 2011-04-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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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등 국제 금융기구 개혁 촉구...리비아 군사개입 반대

브릭스(BRICS) 5개국 정상들이 14일 중국 하이난섬 싼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불안정한 상품 가격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저해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정상들은 “투기 세력이 글로벌 상품 가격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브릭스 정상들은 식량 안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국제사회가 서로 협력해 식량생산을 늘리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금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식량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옥수수와 커피, 면화 등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국제시장에서 두 배 이상 올랐고 브렌트유도 런던 시장에서 42% 가량 뛰었다.

국제 금융시장 관련 브릭스 정상들은 “핫머니와 금융 파생상품 규제를 강화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대규모 자본흐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릭스 정상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확대 논의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SDR은 지난 1969년 특정국 통화가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경우 초래되는 해당국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글로벌 금융시스템 불안정 등 위험을 줄이기 위해 IMF가 도입한 가상통화다.

브릭스 정상들은 IMF와 세계은행(WB)에서 신흥국 지분을 늘리는 등 개혁을 촉구하는데도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정상 회담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현재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의 구조는 2차대전 이후 형성된 것”이라며 “현재의 요구에 맞춰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릭스 정상들은 리비아 사태에 대한 서방의 군사개입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브릭스 5개국의 공통 견해는 군사력이 아니라 정치적 방식으로 리비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리비아 대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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