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고 3조 달러 돌파 사상 최고

입력 2011-04-14 19:13 수정 2011-04-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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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 핫머니 유입 등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4일‘2011년 1분기 금융통계 보고’에서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3조44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2조85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 가량 추가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은 또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시중 유동성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새로 늘어난 사회융자규모는 4조1900억위안(69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25억위안 줄었다. 중국 정부가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상과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해 통화긴축을 지속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사회융자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5.9%를 차지했다. 사회융자규모란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 등이 대출, 주식발행, 채권발행 등을 조달한 자금 총액으로 경제흐름에 따라 증가하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로 하나로 평가된다.

1분기 사회융자 가운데 위안화 대출은 2조2400억위안(374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24억위안, 외화 대출은 1474억위안으로 457억위안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위안화와 외화를 합친 대출잔액은 지난달 말 52조6100억위안으로 17.6% 증가했다.

1분기 위안화 예금은 3조9800억, 외화 예금은 112억달러 각각 증가해 3월 말 현재 위안화와 외화 예금잔액은 76조8400억위안으로 18.7% 늘었다. 광의화폐(M2)는 3월 말 75조8100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작년에 비해 3.1%포인트 축소됐다. M2란 유통현금과 은행 정기예금, 요구불 예금, 증권사 예탁금 등을 합친 금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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