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비롯한 한국영화 3편이 다음 달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다.
14일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편의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을 포함해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등 영화제 진출작을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등 3편이 이름을 올렸다. 학생단편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는 손태겸 감독의 '야간 비행'이 진출, 한국영화는 모두 4편이 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하하하'로 작년 이 부문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김기덕 감독은 2007년 '숨'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지 4년만에 다시 칸을 방문하게 됐다. 나홍진 감독도 2008년 '추격자'로 미드나잇스크리닝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홍 감독은 칸에만 7번째 초청받았다. 배우 하정우도 '용서받지 못한자'(2006), '숨', '추격자'에 이어 4번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