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온도 상승

입력 2011-04-15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쿄전력은 14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 압력용기 일부에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시적인 온도상승이 계기고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온도상승의 속도가 통상보다 빨라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위성이 원전 상공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3호기 격납용기 외부 온도가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온도가 상승한 곳은 3호기의 압력용기 본체와 덮개 접속부분인 '플랜지(flange)' 주변이다.

접속부분에서 가까운 공기 온도는 지난 12일 정상치인 170℃였으나 14일에는 250℃까지 상승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최고 온도는 약 300℃다.

방위성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상공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격납용기 상부 온도가 지난 12일에는 21℃였으나 14일에는 68℃까지 상승했다.

압력용기의 다른 부분에서는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아 도쿄전력은 계측용기의 고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원의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심의관은 "아직 원인은 불명"이라며 "현 시점에서 문제는 없지만 온도상승이 가파른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며 냉각수의 양이 불충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심의 냉각을 위해서는 물 주입량을 늘릴 필요가 있지만, 이 경우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외부로 흘러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니시야마 심의관은 "온도와 물 주입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냉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1·2호기의 지하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1호기의 경우 지난 6일 1㎖당 75베크렐이었으나 13일에는 6.8배인 513베크렐로, 2호기는 37.9베크렐에서 16.5배인 627베크렐로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조사횟수를 매주 1회에서 3회로 늘려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06,000
    • +2.32%
    • 이더리움
    • 5,615,000
    • +5.58%
    • 비트코인 캐시
    • 783,000
    • +2.15%
    • 리플
    • 3,435
    • +2.2%
    • 솔라나
    • 328,400
    • +2.11%
    • 에이다
    • 1,621
    • +6.02%
    • 이오스
    • 1,589
    • +4.54%
    • 트론
    • 429
    • +8.33%
    • 스텔라루멘
    • 618
    • +2.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4.12%
    • 체인링크
    • 39,710
    • +20.19%
    • 샌드박스
    • 1,130
    • +6.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