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북미와 인도 등 해외 전력 신규 시장에서 총 9600만 달러(한화 약 1040억원)규모의 투자를 통해 현지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자사 미국 법인 슈페리어에식스(Superior Essex)를 통해 미국 북 캐롤라이나주 타버러(Tarboro)시에 총 6000만 달러(한화 약 650억원, 건물 구매비용 포함)를 투자, 전력선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으며 이에 대한 주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북미전력시장에서 현지 생산 및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국내 전선 업체로는 최초다. 공장 기공은 오는 5월말로 계획됐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이 거대 전력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의 일환이다”며 “2008년 인수한 슈페리어에식스의 인적자원, 고객 네트워
크, 기술역량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현지 공장 설립으로 슈페리어에식스는 기존 권선과 통신선 이외에 전력선까지 제품군에 포함하게 됐다.
LS전선과 슈페리어에식스 측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에는 저전압(Low Voltage)와 중전압(Medium Voltage)제품을 위주로 생산한다. 고전압(High Voltage)과 전력솔루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선보인다.
LS전선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3600만 달러(한화 약 392억원)를 투자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Haryana)주 바왈(Bawal)에 위치한 기존 통신선 공장에 전력선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있다.
2011년 말에는 공장 건축을 마치고 2012년부터는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이번 전력사업 현지화로 LS전선은 선진국에서의 최대시장인 북미시장과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양쪽 전력시장에 모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015년 글로벌 넘버 원(No.1)이 되기 위한 LS전선의 행보는 더 빨라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