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장애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카드업무가 여전히 마비돼 고객들이 창구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비스 대부분은 지난 14일 복구됐지만 15일 9시 현재 여전히 일부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하고 입ㆍ출금과 현금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창구가 북세통을 이루고 있고 아울러 체크카드 사용도 중단된 사용이며 복구됐다던 인터넷 뱅킹도 접속이 불안정해 사용이 어렵다.
이같은 상황과 더불어 농협 지점을 사칭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 시도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협 측은 "농협 지점임을 사칭하고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이 재개되면서 가짜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도 등장하고 있다"며 "가짜 농협 사이트 발견시 관계기관에 신고해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14일 서울 서대문 본관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발표에서 “이번 전산장애로 인해 발생한 고객 피해는 파악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내용을 전부 파악해 100%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구가 지연된 것에 대해 “농협의 업무가 시중은행보다 3배 정도 용량이 많고 업무가 복잡해 시간이 걸렸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모든 거래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