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한킴벌리는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장벽을 이유로 최초 목표를 매출 20억원으로 잡았다. 육아용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 아벤트코리아의 텃세가 세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블하트는 출시 첫달 매출 11억원의 대박을 올리면서 지난달 매출 24억원으로 자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더블하트는 올해 매출 250억원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알려져 유한킴벌리 발(發) 시장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육아용품 시장에서 선전에 대해 유한킴벌리는 고객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유로 들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시장 조사를 통해 꼭 필요없는 젖꼭지가 빠진 젖병만으로 구성된 트윈팩 패키지와 신소재 젖병을 출시했다는 것. 또 머그컵, 유축기, 유아용 세제, 유모차 등 특화 제품으로 맞춤형 고객 공략을 했다는 설명이다.
고객 니즈(Needs)를 다양하게 어우르기 위해 유한킴벌리의 더블하트는 수유용품, 헬스케어, 성장지원용품, 임산부용품 등 전체 품목이 90여개나 된다. 유한킴벌리는 이러한 맞춤형 전략이 고객 니즈와 맞아떨어지면서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하트 마케팅 노현준 과장은 “더블하트의 성공은 육아용품 신사업의 성공을 넘어, 종합유아용품 전문 회사로서의 위상 강화, 브랜드간 시너지 창출, 그리고 사업 확장의 도약점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블하트를 명실상부한 육아용품 No.1 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