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15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부결 처리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비준안을 강행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국내 피해산업의 보호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물리력 저지에 나서 한때 양측 간 ‘전운’이 감돌기도 했다.
결국 남경필 위원장은 법안심사소위 상정을 강행했으나 여당 내 일부 이탈표가 나옴으로써 소위마저 통과되지 못한 채 부결 처리됐다.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이 표결 직전 기권표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의원의 기권표 행사 시점을 두고 여야 간 논란이 이어지면서 외통위는 현재 진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