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의 민간중심의 기술 표준협력 채널이 구축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7일 유럽상공회의소(EUCCK)의 협조 하에 EU 국가들과 우리나라 기업의 특성에 맞는 민간 중심의 맞춤형 기술 표준협력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협의과정에서 정부보다는 기업이 주체가 되었으며, 지난 4월 임명된 국가표준 코디네이터의 첫 번째 활동으로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로드맵,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보안 등 4대 분야에 대해 협력하며, 프랑스와는 스마트미터의 표준·보급 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독일과 프랑스 업계가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적극 환영하며 비즈니스협력으로 발전하기를 크게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관련업계를 위해 국가 표준코디네이터의 풍부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주요시장으로 부각된 중국, 일본 등과의 전략적 기술표준 협력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은 프랑스전력회사(EDF)와 ‘스마트미터 보급사업’을, 포스코 ICT는 프랑스Scheider와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추진했다.
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프랑스전기통신제어협회(GIMENLEC)와 ‘기술표준정보교류 지원 및 협력사업 개발 등’에 관한 MOU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