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27주만에 하락...'가격인하 영향'

입력 2011-04-15 19:33 수정 2011-04-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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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 방침의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27주 만에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3.3원 내린 1944.7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4.9원 하락한 1783.9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판매가격 모두 지난해 10월 첫째 주 이후 지난 주까지 26주 연속 상승했었다.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강세로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방침(7일)에 따른 가격 하락요인이 더욱 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하 대상이 아닌 실내등유는 전주보다 4.1원 오른 1349.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993.4원/ℓ으로 가장 높았지만 5주 만에 1900원대로 떨어졌다.

리러 경기(1950.2원/ℓ), 충남(1948.6원/ℓ)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높았고, 광주(1914.5원/ℓ), 대구(1925.7원/ℓ), 전남(1928.0원/ℓ)에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 7일 시작된 정유사의 가격 인하 정책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가격의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강세를 보이는 국제제품가격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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