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장 부근에서 발생한 닭들의 폐사는 감염성이 낮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때문으로 밝혀졌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어제 영천시 도동의 한 산란용 토종닭 농장에서 폐사한 닭 7마리의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저병원성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9)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5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천 오수동에서 2.4㎞ 떨어져 반경 10㎞ 내 설정되는 방역대에 포함돼 농가 소독 및 이동통제가 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의 폐사닭 혈청형이 저병원성으로 나타남에 따라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을 하지 않고 차단방역 조치 및 임상관찰을 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경북에서는 지난 1월24일 성주군 용암면의 한 산란계농장 닭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을 포함해 모두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