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의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도하라운드 자유무역 협상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라미 총장은 이날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회동에서 미리 준비한 연설을 통해 "10년전 시작된 (도하) 라운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없을 중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이 "마지막 장애들에 걸려있다"면서 IMF 협상에 참석한 재무장관들이 귀국하면 자국 지도자에게 "협상이 실패할 경우 소요될 비용을 거시 및 미시 경제적 관점에서 모두 검토하도록 권고하라"고 촉구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은 지난 13일 워싱턴의 세관 심포지엄에 참석해 도하 협상 타결이 중국과 인도, 브라질이 그들의 시장을 더 열 용의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카렐 데 휴흐트 무역담당 집행위원도 지난 12일 로이터 회견에서 도하 협상 타결을 "낙관할 이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WTO는 막판 협상과 관련해 내주 새로운 절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