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8일~22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로 난항이 예상된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주택지표 악화도 예상된다.
첫 테이프를 끊은 알코아와 구글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지난주 다우지수가 0.3%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씩 하락했다.
지난주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JP모간체이스는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지만 상품 트레이딩 수익 덕분이었다. BOA는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은 대형은행과 더불어 야후, 인텔, IBM,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의 주요 정보기술(IT)기업들이 이번주 어떤 내용의 실적을 발표할 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S&P500 기업 가운데 100개 이상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씨티그룹은 18일,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뉴욕멜론은 19일, 웰스파고는 20일 각각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IT기업들도 속속 실적을 발표한다.
19일에는 인텔 존슨앤존슨(J&J) 야후가, 20일에는 애플 얌브랜즈가, 21일에는 블랙스톤,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각각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주 대거 공개되는 각종 주택지표도 증시 향방을 가늠지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개장 전에는 3월 주택착공이 나온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월보다 증가한 52만5000채를 예상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의 4월 주택시장지수는 19일 발표된다.
20일 공개될 3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보다 소폭 증가한 500만채가 예상된다.
2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4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 3월 경기선행지수 등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22일은 미국의 굿 프라이데이(Good Friday)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따라서 기업실적과 지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