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우(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니시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7000만엔)에서 아쉽게 일본의 골프스타 후도 유리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지우는 17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 공항CC(파72. 6,473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후도 유리, 바바 유카리(이상 일본)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후도와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지우는 그러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도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지우는 바바와 함께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명이 '이정은'인 이지우는 2007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JLPGA 투어에서 여섯 차례나 상금왕에 오른 후도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후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49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금왕 안선주(24)는 4언더파 212타를 쳐 이지희(32)와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고 신지애(23)는 이날 4타를 잃어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5위이 그쳤다.
◇최종일 성적
1.후도 유리 -5 211(70-69-72)*연장 우승
2.바바 유카리 (68-72-71)
이지우 (66-73-72)
4.안선주 -4 212(70-72-70)
이지희 (68-73-71)
15.신지애 +1 217(71-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