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채용공고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도산 위기속에 인력채용마저 급격히 줄이고 있는 모양새로 향후 건설업 성장동력 훼손이 우려된다.
18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 3월 이 회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전체 채용공고가 총 7190건으로 전년 동월(7602건)에 비해 5.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전달(6409건)에 비해 12.2% 증가했으나 설 연휴가 끼고 영업일수가 짧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공채가 시작된 3월 채용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수준이다.
이는 공공발주가 줄고 주택경기 회복도 더디게 진행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종욱 건설워커 총괄이사는 “주택부문만 놓고 보면 대형 건설사나 중견 건설사나 마찬가지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며 "대형 건설사들은 그나마 플랜트와 해외 진출 등 사업영역 다각화에 따른 전문인력 채용이 꾸준한 반면, 주택사업과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은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추가 고용여력이 없고 오히려 인력 구조조정을 걱정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택사업을 담당했던 인력들은 퇴직 후 재취업 시장에서도 푸대접을 받고 있으며 일자리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올해는 대형사와 중견·중소건설사간 채용 양극화, 국내-해외간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