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걷은 성금이 약 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내 주요 모금 단체ㆍ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14일~4월 중순까지 한 달간 약 556억여원의 일본 지진 피해 구호 성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금 기관 중 최대 규모의 성금을 모은 대한적십자사는 3월14일∼4월14일 언론사와 연계한 모금을 포함해 ARS,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약 392억원의 성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3월 14일~4월13일까지 진행한 공식 모금 기간 걷힌 성금은 약 1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아이티 지진 당시 한 달간 모은 성금 50억원에 비해 약 2.6배 많은 액수라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생각해 아이티 때보다 성금이 더 많이 답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3월15일∼4월14일까지 약 24억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전했고 굿네이버스는 모금 마감 시한을 따로 정하지 않았으나 지난 14일 현재 약 8억여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독도 기술 교과서 논란 이후 구호 성금 열풍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성금액이 더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모금 단체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