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인 ‘민본21’소속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서울 성북갑)이 18일 “4.27 재보선이 끝나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한나라당의 새로운 리더십 확보, 강화를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민심이반을 반영한 듯 정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살펴보면 한나라당은 환골탈태하고 친(親)서민정책을 전반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키로 한 점을 놓고 야당의 ‘간접 선거지원’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정 의원은 “재보선에 연관해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 “총선에서 다수당이 못되면 집권해도 대통령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박 전 대표를 포함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원전 정책에 대해선 정 의원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할지, 현재까지 가동 중인 것만 가동할지, 현재의 원전 정책대로 갈지 등에 대해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