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정모임 여야 소장그룹 의원들은 18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4월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국회바로세우기’ 모임과 민주당 ‘민주적 국회운영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은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합동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피해농가 보호 등 추가 대책을 보완해 4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합의처리토록 노력하겠다”며 “여야 정당 모두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 및 방해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직권상정제 요건 강화와 의안자동상정 및 필리버스터(합의적 의사진행방해)제도 도입 등 국회 몸싸움 추방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이번 4월 국회 회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동 직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을 찾아 성명서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와 관련 있는 직권상정 제도 요건 강화, 자동상정제도, 필리버스터 도입 등은 현실적인 해법을 여러분들이 더 많이 연구해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