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농협의 금융거래 전면중단 사태에 대한 공동검사에 착수했다.
18일 금감원과 한은 소속 검사팀은 오전 8시30분께 서초구 양재동 농협 정보기술(IT) 본부에 투입돼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번 특별검사에서 농협의 전산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지와 농협이 전자금융거래법이나 관련 감독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외부 용역업체에 대한 관리에 문제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방침이다.
3명의 조사팀을 파견한 한은은 농협에 전산장애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한은의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전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개선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한은의 공동검사는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검찰 수사 진행상황 등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IT 보안실태에 대한 정밀 점검을 바탕으로 향후 고객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