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주택협회 회원사 중역들의 모임인 운영홍보위원회는 18일 건설회관에서 ‘주택·건설사업 PF대출 문제점’을 주제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운영홍보위 위원장을 맡은 김경철 동부건설 상무와 권오열 주택협회 부회장 등 회원사 및 협회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경철 상무는 “국내 토목건축공사업면허 1호인 삼부토건에 이어 동양건설산업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당초 27일 예정됐던 회의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건설사 금융권 만기연장 협의 지원, 시행사의 PF대출시 시공사 지급보증이 아닌 보증전문금융기관의 보증서 제출방식 도입,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 활성화 등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조속한 재입법을 촉구하는 등 주택시장 정상화 및 주택·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권오열 부회장은 “운영홍보위는 의결기구가 아니라 회장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낼 수는 없지만 합의안을 이사회에 상정해 정부와 금융권에도 전달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