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삼부토건에 최대 7000억 대출 검토

입력 2011-04-18 19:02 수정 2011-04-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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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행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에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농협 등 20여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은 삼부토건이 서울 강남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추가로 최대 7000억원을 빌려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삼부토건이 대주단에 요구한 대출 규모는 8000억~9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은행들은 비용 등을 빼야 하기 때문에 실 대출액으로 최대 7000억원 내외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지원 자금은 6000억~7000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삼부토건은 이 자금으로 만기가 다가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상환하는 데 쓰기로 했다. 지원이 이뤄지면 삼부토건은 법정관리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부토건에 대한 자금 지원이 가시화되자 법원은 삼부토건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오는 26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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