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美 신용전망 강등 쇼크에 일제히 급락

입력 2011-04-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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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70% 하락한 273.0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25.93포인트(2.10%) 급락한 5870.08로, 독일 DAX30 지수는 151.44포인트(2.11%) 밀린 7026.85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93.24포인트(2.35%) 떨어진 3881.24로 마감했다.

S&P는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사상 처음으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미국이 같은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와 비교해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갖고 있으며 이 문제를 정치권이 어떻게 풀어야 할 지도 불투명하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니콜라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재정위기 이후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권자들이 재정악화 상황을 개선하고 장기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데 어떤 조치를 취할지 합의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위해 지난 7일에 이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에 유럽 재정위가 우려가 지속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그리스 알파뱅크가 7.5% 폭락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5.1%,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가 4.2%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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