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트남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이번달 인플레 결과가 발표된 후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재할인율을 다시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의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CPI 상승률은 연기준 1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치민시 은행의 트레이더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이 금리를 14~15%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긴축 통화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SBV은 지난 1일 인플레를 잡기 위해 할인율과 재할인율을 각각 13%로 인상했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료와 전기요금이 올라 베트남 정부의 인플레 억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베트남 당국은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을 최대 24% 인상한데 이어 지난달 초부터는 전기요금도 15% 올렸다.
베트남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잇따른 휘발유 가격 및 전기요금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9%를 기록,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