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동부측은 작물보호제로 대표되는 화학적 방제 분야 국내 1위에 이어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실은 네덜란드의 코퍼트(Koppert), 벨기에의 바이오베스트(Biobest)와 함께 천적곤충 분야 세계 3대 회사로 손꼽힌다.
1991년 설립 이후 칠레이리응애, 유럽애꽃노린재 등 31종의 천적곤충과 수정벌 등을 주력으로 국내 친환경 방제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6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획득했고 2009년에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농업 분야의 유망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자회사인 세이프슈어를 통해 첨단유리온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세이프슈어는 지난해 3월 정부의 첨단유리온실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 화성시 화옹간척지구에 축구장 15개 크기의 첨단유리온실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세실은 지난 2월 상장폐지된 데 이어 올해부터 농식품부의 천적 지원사업까지 중단되자 경영이 악화됐다. 동부한농은 세실의 최대주주인 NH애그리베스트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추진한 인수∙합병(M&A) 입찰에 참여해 세실을 인수했다.
동부한농 관계자는 "천적사업은 동부한농이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친환경농자재, 플랜테이션, 바이오 분야 신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친환경 농산물 유통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하고 "기술개발이나 신규진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천적사업을 세실 인수를 통해 단기에 확보함으로써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