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유가불안 장기 지속...더 큰 파장 올것"

입력 2011-04-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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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및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것"

최근 유가 불안은 중장기적인 원유 수급 펀더멘털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장기간 지속되면서 더 큰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간의 유가급등 이후 저유가로 회귀했던 과거의 석유위기와 달리, 이번 유가 불안은 장기간 지속되면서 더 큰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에 대한 고(高)수요 속에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의 생산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바뀌면서, 세계 석유생산은 유가급등에도 2000년대 중반이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비(非) OPEC 산유국의 생산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세계 석유생산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정체 상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재래식 원유 생산이 이미 정점을 통과하고 원유 생산 증가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수급상황은 앞으로 더욱 불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유가는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수급불안이 지속될 전망이다.

연구원은 "수급 불균형과 과점적 공급구조의 심화, 생산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유가 상승 및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시나리오는 석유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치명적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한국 경제는 에너지 집약적 산업구조로 되어 있고, GDP 대비 원유수입 비중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유가급등에 취약한 구조다.

유가가 10% 상승하면 2년에 걸쳐 국내 GDP는 0.3%, GDI(국내총소득)는 0.5%씩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는 0.8%, 석유화학은 0.5% 생산이 감소하고, 제조업 생산비용은 1.1% 높아진다.

연구원은 "이번 유가 불안은 지속성을 갖고 점점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제의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차원의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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