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인기 회복에 힘입어 지상파TV가 4년 만에 처음으로 평일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를 중계한다.
KBS는 2TV를 통해 21일 오후 6시5분부터 9시50분까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SK-LG 전을 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평일 경기가 지상파TV를 통해 방송되는 것은 2007년 4월6일 KBS가 중계한 삼성-두산의 대구 경기 이후 4년 만이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주말 경기는 지난해 4월4일 한차례 중계된 바 있다. 당시 천안함 사태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되던 때라 KBS가 부랴부랴 두산-SK 전 중계를 대체 편성했다.
그동안 KBS, MBC, SBS 등 지상파TV 3사는 프로야구 개막전, 올스타전, 코리안시리즈 등 주요경기는 돌아가며 중계를 해왔지만 정규리그 평일 중계는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편성하지 않았다.
KBS의 이번 평일 중계 결정은 프로야구 관중이 연일 만원을 이루는 등 인기가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KBS는 21일에 이어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인 다음 달 5일과 10일에도 프로야구 낮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