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되는 저축은행 부실사태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원장실 관계자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도 이날 “출석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9일 “이 전 부총리가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국회에도 그런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부총리가 청문회 출석을 극도로 기피한 점을 들어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여야는 그간 핵심증인 이 전 총리의 출석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 전 부총리 외에 지난 10년간 저축은행 정책과 감독 업무를 담당했던 전·현직 금융당국 수장들이 대거 출석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진념 전 부총리, 진동수·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저축은행 피해자대표 두 명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