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대통령직속 원자력안전委 설치 합의

입력 2011-04-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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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은 20일 대통령 직속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일본 방사능 피해확산 방지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위원회를 대통령 소속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 하고 관련 법률안을 이번 회기 내 처리한 뒤 오는 7월 출범시키기로 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5∼7명의 비상임 위원으로 구성된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원자력통제기술원을 산하기관으로 두게 된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방사능 비’ 유해성 논란과 고리 원전 사고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나라당 심재철 위원장이 “방사능 비라는 표현이 적절한가”라고 묻자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과학적설명이 복잡하지만 방사능 측정량은 20억t 백두산 천지 물에 방사능 요오드 1.2㎎을 떨어뜨린 정도”라며 “유해부분을 따지기도 민망한 수준이며 이러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고리 원전 사고와 관련해서는 “원천 사고 가능성 봉쇄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본질적 안전 문제는 검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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