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믿음이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03억4000만달러(약 33조7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에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5937개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었다.
지난달 FDI는 전년 동월 대비 33% 급증한 125억2000만달러를 나타냈고 신규 외국기업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2538개에 달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홍콩이 196억9000만달러로 중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대만(19억2000만달러), 일본(18억3000만달러), 싱가포르(14억9000만달러), 미국(8억12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이 6억9300만달러, 한국이 5억9000만달러로 각각 대중 투자 순위 6,7위에 올랐다.
그 밖에 독일(3억6100만달러), 프랑스(2억2800만달러), 네델란드(1억7300만달러)가 10위 안에 들었다.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고성장에 FDI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인민은행은 해외자금 유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를 막기 위해서 수 개월 안에 추가로 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6월 안에 지준율을 0.50%포인트 올린 후에 하반기에도 2~3회의 추가 지준율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1분기에 정부의 올해 목표인 8.0%를 웃도는 9.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빠른 경제발전 속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