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북미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부품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초까지 북미 지역의 모든 공장 가동률을 30%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이달 초 도요타는 오는 25일까지 월요일과 금요일에 공장 가동을 쉬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는 26일부터 6월3일까지는 북미 지역에 있는 14개 공장의 평일 가동률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는 통상 가동 시보다 70% 낮춘 수준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미국 딜러에는 여전히 50일치 신차 재고가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재고는 9일치로 줄어드는 등 일부 신차 판매에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문은 일본산 부품 부족이 장기화함에 따라 신차 판매에도 영향이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