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수타이밍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오후 2시 48분 현재 전일대비 1800원(4.88%) 급등한 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에 지난 18일과 19일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인텔효과에 따른 IT업종 호조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보다 상승폭이 더 크다. D램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 보다 순수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가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연초 2만4000원선에 머물던 하이닉스 주가는 불과 4개월여만에 40%이상 급등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디 '까꿍b1'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대한민국 반도체 승자독식 계속될 것이며 반도체 어닝서프라이즈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등대문' 역시 "하이닉스 보유주식 없는 사람은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에 조정을 보일 수도 있다며 추격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 '함평다마네기'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조금더 상승할수는 잇으나 위기 관리 잘못해서 힘들게 벌어놓은 수익 한순간에 다 날릴수있으니 철저히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라며 "확실한 가격조정이 이뤄지기까지는 기관 매집주들 가능하면 손대지 않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청담동선수' 역시 "오늘 외인 기관들의 IT주 싹슬이 매수에 비하면 하닉스 거의 관망의 상태"라며 "영악한 개미들의 무지개빛 글에 현혹돼 함부로 뛰어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