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물가상승률 3% 목표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증현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5% 성장, 3% 물가’ 전망을 고수할 것이냐는 이강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내부적으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 물가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달 말쯤 1분기 경제지표가 나올 것”이라며 “데이터를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달 늦어도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시에는 정부의 목표치가 수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그는 “정부는 물가 관리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4월 물가 전망과 관련, “4%를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 등을 감안하면 3월 기록한 4.7%보다는 떨어질 것이고 농산물 가격도 2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엔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