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넥센타이어, 세계 10위권 타이어기업 향해 '씽씽'

입력 2011-04-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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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조시대 열며 한국·금호와 '3강체제' 구축

▲이현봉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넥센타이어가 ‘세계 10위권 타이어 기업’ 도약을 위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넥센타이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 경영을 통해 한국·금호 등과 본격적인 3강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외형 면에서 국내 3대 타이어 기업으로 손색없는 경영성적표를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월 27일 공시를 통해 “2010년 총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한 1조803억원의 매출을 기록, 사상최대의 실적을 일궈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1018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도 고무적이다. 특히 천연고무 가격이 t당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급등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있음에도 불구 내수판매의 증가와 해외시장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최대 매출을 낸 것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내수판매는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3%나 급증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교체용 타이어(RE) 시장도 전년 대비 32% 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전년 대비 4% 증가를 기록하며 내수와 수출이 고른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판매 호조가 201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판매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판매증가가 수출을 이끌었다”며 “내수시장 호조도 유통채널 확대 및 국내완성차업체로부터 K5, 신형 그랜저 등의 신차타이어 공급(OE)수요 급증, 그리고 넥센히어로즈와 모터스포츠 등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부터 이어진 넥센타이어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는 곧바로 시장점유율 증가와 해외 인지도 상승을 불러왔다.

▲넥센타이어는 2017년까지 1조2000억원을 들여 연간 600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2003년 승용차용 타이어 라인 교체를 시작으로 지난 2004년에는 최신 설비를 갖춘 양산 제2공장을 준공했다. 제 2공장 준공을 통해 UHP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한편 양산공장 생산능력도 연간 1700개로 대폭 강화됐다. 설비 증설에 힘입어 1999년 우성타이어 인수 당시 8%였던 내수 점유율은 현재 20%대까지 성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 청도에 진출하며 대형타이어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중국공장은 중국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중국 청도 공장은 연간 6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800만개까지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증설을 통해 연간 2000만개 생산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한 창녕 공장은 세계 10위권 타이어 기업 도약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1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창녕 공장은 49만5000㎡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연간 2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창녕공장에서는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자동차 구매패턴의 변화에 맞춰 저연비 성능을 가진 친환경 타이어를 집중 생산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용, 전기자동차용, 친환경 타이어 등의 미래형 타이어군을 연구 생산하기로 했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2017년까지 1조2000억원을 들여 양산공장과 창녕공장, 중국 청도공장을 포함해 연간 600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대형 차량 OE(신차타이어 납품)수요 급증 및 수출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폭발적인 실적을 거두는 한편 미국, 유럽 등 수출시장에서 고부가가치 UHP타이어 판매비중도 크게 높아져 2004년 3%에서 지난해 그 비중이 30%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세계 10대 타이어기업 도약을 위해 넥센타이어는 외형적인 성장 외에도 첨단 기술 확보와 디자인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계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것은 이 같은 넥센타이어의 디자인 경영을 잘 나타내는 쾌거. 넥센타이어는 ‘IF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부분에 ‘N8000’과 ‘윈가드스포츠’ 두 개 제품을 출품해 모두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증권가에서도 넥센타이어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격 경쟁력 강화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확대되고 있는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 PER을 12배에서 과거 사상 최고치인 13배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2012년부터 예상되는 주목할 만한 외형성장을 감안하면 최근 기아차 신차로의 성공적인 OE 확대는 향후 내수 RE 시장에서 동사의 견고한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넥센타이어가 오는 2014년까지 중국공장 증설과 관련된 투자를 과다하게 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창녕공장이 수익을 내는 시기에 중국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는 않을 계획이어서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1분기, 2분기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8%, 7.4%로 추정되지만 하반기에는 두자리수로 급격히 반등할 전망”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7% 증가한 2968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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