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1호점’을 출점한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출점을 위해 최근 자카르타 중심부에 있는 빌딩을 소유한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와 이 빌딩 저층부 6만6000㎡(2만평) 공간을 20년 이상 장기임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백화점 자카르타 1호점의 면적은 서울 잠실점(6만3000㎡) 보다는 크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8만9700㎡)보다는 작은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복합쇼핑몰이 더 인기가 있는 점을 감안, 임대면적 중 1만3000㎡ 정도만 백화점으로 꾸미고 나머지 5만3000㎡가량은 쇼핑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등 2곳이다. 여기에 오는 2013년까지 중국 톈진 1·2호점과 선양점, 베트남 하노이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점 등 5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중국에 25개, 베트남에 4개, 인도네시아에 5개, 러시아에 6개 등 총 40개 해외매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점포 증가분을 고려하면 최대 60여개 점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9년 창립기념식 비전선포에서 세웠던 2018년까지 ‘글로벌 톱10’을 하겠다는 목표를 ‘글로벌 톱5’로 수정했으며 해외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당초 22조원으로 설정했던 2018년 매출 목표를 최근 25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