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업체 도시바가 전원 없이도 볼 수 있는 TV를 선보인다.
도시바는 20일 2011년도 신제품 설명회에서 대지진으로 인한 전력난에 대비해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한 TV를 오는 7월부터 판매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시바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 전용으로 내놓은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한 TV를 일본 내수용으로 개조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여파로 제한송전이 실시됨에 따라 전원 없이 볼 수 있는 TV를 선보이게 된 것. 이 TV는 전원이 끊겨도 지진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3시간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도시바는 우선 19인치 짜리를 투입한 후 32인치짜리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대당 4만~5만엔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또 지난해 3300만대였던 LCD TV와 노트북 PC 세계 판매 대수를 오는 2013년도까지 6000만대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점할 것이라는 목표도 밝혔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기반한 태블릿PC ‘REGZA 태블릿 AT300’를 6월부터 판매키로 했다. REGZA는 휴대전화에서부터 태블릿, 대형 TV 기능까지 폭넓은 기능을 갖춰 도시바답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