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1.75%에서 12%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의 12.75%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번 인상을 포함해 올 들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월과 3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올들어 평균 6.44%를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해 내년 인플레율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 충분히 긴 시간을 들여 정책 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브라질 중앙은행의 분기 인플레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 당국은 내년 인플레율을 목표치까지 낮추려면 차입 비용 인상과 개인대출 억제,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 등을 병행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전망했다.